본문 바로가기
힐링, 가볼만한 곳

[충남 태안]청산수목원 핑크뮬리 파도리 해식동굴 신두리 사구

by 사진가 미소 2024. 10. 11.

˙·◈충남 태안 청산수목원의 핑크뮬리와 팜파스
먼 거리에 살며 자주 만나지 못하는 친구들과 가끔씩 당일 여행을 떠나는 리무진 버스 안에서 만나 바람도 쏘이고 수다도 떨곤 하는데 이번엔 충남 태안 나들이를 계획했다. 둘은 강남 출발지에서 타고 한 친구는 중간 합류지인 신갈에서 탑승했는데 다행히 낮기온이 살짝 누그러졌고 날씨는 청명하다. 가을걷이가 다 끝난 줄 알았는데  들판은 온통 황금물결이어서 생각지 못한 횡재를 한 듯 모두 즐거워했다.  여름을 견뎌낸 청산수목원의 풍경은 가을 초입에 들어 꽃은 피었다 지고 연잎은 말라가고, 이제 제철을 맞이한 갈대는 하얗게 피어나고 핑크뮬리는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파도리 해변 포토스폿 해식동굴
한낮의 햇볕은 강렬했지만 바다는 한없이 고요했고 눈부시게 빛나던 윤슬에 시선을 두고 잔잔히 밀려오던 파도를 밟으며  해변을 걸었다. 모처럼의 마음의 여유도 찾고 마음도 한가로이 녹아든 시간이다.
이곳 파도리 해변은 파도에 의한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멋진 해식동굴이 있어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장소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촬영을 위해 해식동굴로 들어가려면 간조시간을 잘 맞춰야 바위를 넘어 들어갈 수가 있다.  

 

 

 

 

 

 
◈ 신두리 해변의 아름다운 길 신두리사구 

신두리 해수욕장의  사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해안사구로 국가보물431로 지정되어 있다. 사구란 사빈의 뒤에서 불어오는 모래로 이루어진 모래 언덕이다. 염생습지로 다양한 식생이분포하며 지리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드넓은 모래언덕 위로 흘러가는 구름과 그 아래로 관람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스라 한 것이 초창기 윈도의 화면에서 만나는 풍경 같다는 생각을 했다. 땀은 비오듯 흐르고  바람 없는 하늘 위로 구름은 끝 같데 없이 흘러가고 별말 없이도 눈이 시원한 풍경을 함께 바라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