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떨어진 갈잎사이로
봄꽃은 또 저리 피어났습니다.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니
땅 속 세상도 어쩌면 치열하고 홀독 했겠지요.
봄꽃을 만난 내 마음이 그러하였듯
깊섶에서 만난 이름모를
마른 풀꽃 한다발을 보여주고 싶어서
우체국으로 갔다는 그대
사소하나, 공유하고 싶었을 지극한 마음결에
잠시간, 감성의 사치를 누려보는 봄날 입니다.
sic / Your Love /Ennio Morricone / Dulce Pontes
Photo/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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