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힐링, 가볼만한 곳

부처님 오신날/봉암사

by 사진가 미소 2006. 5. 10.

 

 

 

 

 

 

<봉암사 3층 석탑>

 

<대웅보전에서 부처님 오신 날>

 

 

<지증대사 적조탑 / 지증대사 적조탑비>

문경의 봉암사는 신라시대 헌강왕 5년에 지증국사께서 창건한 고찰이다.

원래는 수행 스님의 참선을 위한 수도도량으로 일 년에 한 번 부처님 오신 날에만 일반인 출입을 허락한다.

1947년 성철·청담·자운·월산·혜암·성수·법전 스님이  <부처님 법대로만 살자>며 봉암사에서 결사를 했다.

이를 계기로 독신 출가승이 중심이 된 조계종단이 우뚝 서게 됐다고 한다.

스님들 사이에서는 ‘봉암사에서 한 철을 (동안거 또는 하안거) 났다’고 하면 고개를 끄덕이며 제대로 수행했음을 인정한다.

 

사진을 핑계로 사찰을 자주 다니다 보니 요즘은 절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지더라니까

지인분께서 봉암사를 한번 가보지 않겠느냐며 기꺼이 안내를 해주셨다.

 

절을 오르는 길 옆으로 깨끗한 계곡물이 있어 발을 담가 잠시 쉬어가기도 했다

사찰 뒤편으로 희양산 바위산이 병풍처럼 웅장하였는데 한눈에도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 듯하다 

 

대웅보전에 들어 부처님 오신 날 설법을 듣고 절을 올렸다

새삼, 법당에서 기본의 예를 제대로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며  기초 공부를 해볼까 하는 생각이 스쳤다.

 

초파일이라 북적였어도 고즈넉한  경내며 법당 안이 사뭇 경건하고도 아름다워서

숨소리조차 크게 낼 수가 없었다.

 

스님들의 참선을 위한 도량임을 익히 알고 왔으니

신자가 아니었지만  마음가짐부터가 정하고 맑아 그러했으리라.

 

오가는길 연휴라 차도밀리고 복잡했지만 특별했던 여행에 감사하며...

 

부처님 오신 날 2006년 05년 0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