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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Essay

여름비

by 사진가 미소 2005. 7. 4.





후두둑``
그렇게 종일을
 
작은 못안의 연잎위에도
비가 내렸다. 
  
 
 
 
  
 비를 피해 앉은
좁은 처마밑,
 
줄기차게  참아내던 아픔들이
빗줄기에 맞아 멍이들고..  
 
   
 
 
 
봉긋하던 봉우리
꽃으로 피워내지 못한 채
물밑으로 스러져버렸다.  


 
 
 
 
애처로운 연잎위에
낭자한 눈물 자욱들.. 

바람이 불고
비가 더 내리고
 
어디선가 바람결에 날아든
위태한 꽃잎 하나
 
툭` 하고
눈물 떨구는 소리..
 
 
그리고
소리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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